자전거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정기권 반값에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 (모바일티머니, 환승마일리지)

다니엘# 2021. 7. 22. 07:25

가끔 퇴근길에 따릉이로 하늘공원 업힐 훈련을 한다. 따릉이 무게가 무려 18kg이나 되고 기어가 3개 뿐이라 훈련 효과가 아주 좋다.

필자는 서울 상암동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상암동은 방송국, 대기업이 많아서 출퇴근 인구가 아주 많음에도 시내버스 배차 간격도 길고 노선도 비효율적으로 짜여 있어서 서울이지만 교통의 볼모지 같은 곳 이기도 하다. 그래서 단거리 택시 이용이 많고, 공유 전동킥보드 영업이 아주 잘 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필자의 직장은 상암동 DMC 서측 끝 부분에 있는데,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내려서 시내버스로 환승해서 5분 정도 더 가면 된다. 하지만 배차간격이 매우 길어서 역에서 내려서 도착 정보를 확인 했을 때 곧 도착 예정이 아니라면 보통 10~15분은 기다려야 버스를 탈 수 있다. 그래서 버스 보다는 따릉이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 전동 킥보드는 상대적으로 비싸고 헬멧 의무 착용 등 규제가 심하기 때문이다.

 

거의 매일 같이 이용하다 보니 1년 정기권을 이용하고 있는데, 정기권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이 방법은 따릉이만 단독으로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고, 필자처럼 버스와 지하철과 따릉이를 함께 타는 사람만 가능하다.

 

현재 정기권을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15% 할인 받을 수 있다. 일일권은 30% 할인이다. 대부분 은행앱에 제로페이가 탑재되어 있으니 결제 링크를 따라서 진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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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방법은 따릉이 365일 정기권 구매자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우선 1년권을 결제할 때 제로페이를 선택하면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연초 까지는 30% 할인이었는데, 타 시설과 형평성을 맞춘다는 이유로 할인 폭이 줄어들었다.

 

일단 첫해는 15% 할인 받은 25,500원에 결제를 한 후에 교통카드를 따릉이 앱에 등록해야 한다. 선불 티머니 교통카드는 뒷면에 적혀있는 카드번호를 등록하면 되고, 신용카드, 체크카드의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이용하는 경우엔 신용카드 번호를 써준다. 휴대폰 NFC 기능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카드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따릉이 앱에 등록해야 한다. 신용카드, 체크카드에 탑재된 후불교통카드는 후불교통카드를 선택하고 입력해주면 되고, 실물 티머니와 NFC 모바일 티머니를 이용하면 앱에서 카드번호를 확인해서 따릉이 앱 '내 정보' 메뉴 → '마일리지' 선택 후 입력해주면 된다. 마일리지는 버스, 지하철 탑승일로 부터 4일 정도 후에 적립된다.

따릉이 앱에 교통카드를 등록하고 평소 처럼 지하철, 버스와 따릉이를 함께 이용하면 환승마일리지가 적립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환승마일리지는 따릉이 반납 시점으로 부터 30분 이내 대중교통으로 환승하거나, 대중교통 하차 시점으로 부터 30분 이내 따릉이로 환승하면 적립받을 수 있다.

 

1회 100원씩 하루에 최대 2회, 연간 최대 15,000원까지 적립된다. 이렇게 적립된 마일리지는 다음 년도 따릉이 정기권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환승마일리지 적립 혜택은 365일 정기권 이용자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환승 마일리지를 최대로 적립 받았다고 가정하면 다음 해에 정기권을 구매할 때 30,000원에서 환승마일리지 15,000원 사용, 제로페이 4,500원을 할인 받아 1년 정기권을 10,500원에 결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니 이용에 참고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