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삼성 로봇청소기 신제품 비스포크 제트봇 AI 를 구매했었다. 청소기 본체와 청정스테이션을 포함해 출시가격 16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로봇청소기다.
배송 받고 대략 2개월간 사용하다 보니 제트봇은 벽 청소를 할때 벽에 밀착해서 청소를 하는 특성이 있음을 알았다.
그러다 보니 벽을 쓸고 지나갈 때 마다 플라스틱 몸체가 벽에 쿵쿵 부딛히는 소리가 나서 마음이 심란했다. 이러다간 청소기 외관에 흠집이 생기진 않을까 걱정됐다.
보호필름을 붙여보기로 결정했다. 네이버 검색창에 제트봇 AI 보호필름이라고 검색해보니 신제품이라 그런지 판매하고 있는 업체가 하나도 없었다.
내가 쓰고 있는 휴대폰 보호필름 제조사인 힐링쉴드 홈페이지에도 검색해보니 판매되고 있는 필름은 없었지만 소비자가 직접 신제품 필름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청을 받고 있었다.
보호필름 제조사가 세상에 출시되든 모든 전자제품을 구매해서 크기를 측정하고 만들어낼 수는 없다. 소비자가 힐링쉴드에 제품을 무상으로 대여해주면 그 댓가로 제작된 필름을 무상으로 부착하여 소비자에게 되돌려주는 서비스가 '제작참여'다. 이렇게 만들어진 보호필름은 전국의 판매점과 온라인에서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제작 참여는 문의 게시판에 모델명, 인적사항 등 양식에 맞춰 글을 써놓으면 담당자가 글을 확인하고 전화 답변을 준다. 삼성 제트 무선 청소기, 삼성 구형 로봇 청소기는 이미 판매되고 있는 필름이 있어서 신청해봤는데 신제품도 참여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제품은 택배로 보내고 받는 것이 원칙인 것 같다. 그런데 로봇청소기가 청정스테이션까지 포함되어 있다보니 상자도 크고 무거워서 일반 택배로 보내면 접수 거부할 것이 분명해보였고, 택배 분실이나 파손 보상 한도가 50만원까지라 혹시나 사고가 생기면 피해가 클 것 같아서 업체에 직접 들고 가기로 했다. 다만 업체로 방문 접수할 경우, 언제 갈 것인지 알리고 담당자와 협의를 해야 한다.
방문 약속한 날짜에 청소기를 배송 받았던 상태 그대로 다시 포장해서 차에 싣고 업체 주소지로 찾아갔다. 평일 낮이라 도로 정체는 없었고 50분 남짓 걸려서 도착했다. 내가 생각했던 액정보호필름 제조사는 굉장히 소규모 사업장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힐링쉴드는 회사 규모도 크고 직원도 많았다.
정문으로 들어가서 벨을 누른 후 용무를 말하고 3층 사무실으로 올라가면 된다. 안내데스크에서 제작 참여건 때문에 왔다고 말하면 담당자와 만날 수 있다. 담당자에게 제품을 전달하고 제품 스크래치가 있는지 여부를 함께 확인한 후 제작 일정을 안내 받은 후 귀가하면 된다.
습도도 높고 폭염에 가까운 날씨여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땀이 줄줄 났는데, 사무실에서 시원한 음료 한잔도 대접 받았다. 감사하게 잘 마셨습니다 ^^
제작은 평일 기준 5일이 걸렸다. 7월 2일 금요일 오후에 사무실에 맡겼고, 12일 오전에 제작이 끝났으니 찾으러 오면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청소기를 수령하고 집으로 되돌아가면서 찍어 본 사진이다. 제품을 맡겼을 때와 마찬가지로 사무실에서 담당자 분께 필름 작업이 어떻게 됐고, 어디에 부착이 됐는지 설명을 들었다. 정말 친절하고 꼼꼼하게 설명해주셨다. 제품 이상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차에 실어서 귀가했다.
신제품을 남들보다 일찍 구매해서 써보는 성향의 소비자라면 힐링쉴드에 제품을 대여해주고 제작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제작 기간 동안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불편하긴 하지만 고가의 보호필름을 무상으로 부착까지 해주니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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